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임계장 이야기 지난주 알 수 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를 짤막한 영상으로 이끌었다. 뉴스였던가? 기사였던가? 아무튼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알고리즘 따윈 아무런 상관없었다. 채 3~4분도 안 되는 아주 짧은 동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나에게는 뭔지 모를 조급함을 이끌어내기 충분했고 또한 '임계장'이란 단어조차 마치 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같이 들렸기 때문이다. 어쩌면 클라우드처럼 소위 '동기화'가 돼버려 망설임 없이 책을 샀다. 나는 물건·음식·장소 등이 아닌, 책이나 영화만큼은 리뷰를 거의 보지 않는 편이다. 굳이 이유를 대자면, '간추린 이야기'가 사람마다 각기 다른 감정선을 같은 방향으로 선도하는 것 같아 때론 거부감이 들기 때문이다. 이야기만큼은 내 방식대로 느끼고 싶기도 하고..., 대부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