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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어템(Spare item) 리뷰

이게 부기 빼는 시원한 아이스 롤러(Ice Roller)구나~!

부기 빼는 시원한 아이스 롤러 : 10월 말. 요즘은 아침에 출근할 때면 쌀쌀함이 제법인 것 같다. 대중교통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 나는, 알람과도 같이 06시 30분경 옷을 입기 전이라 치면 베란다 창문을 열어 바깥 냉기를 확인하는 일이 매일매일의 아침 의식이다.  참 춥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 보니, 아이가 한쪽 다리 잠옷을 걷어 올린 채 가려움을 못 참아 짜증이 한껏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이 추운 때에 모기를 3군데나 물려 아주 '땡땡' 부었더라.

 

그동안 여름이면 벌레 물린데 바른다는 '버물리'를 상비약처럼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하나 더 냉동식품 포장품에 딸려오는 아이스팩은 단연 필수였다. 사실 나는 모기에 물려 가려울 때면 버물리보단 아이스 팩 찜질이 훨씬 더 가려움과 부기를 가라앉힌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아무튼, 지난 여름내 쓰던 버물리와 아이스팩은 다 버려진 가운데... 거실장을 뒤지다 언제였던가 가물가물한 숨어있던 뜻밖의 고수를 발견했다. 바로 요렇게 생긴 얼음 마사지기 아이스 롤러(ice roller)!

 

아이스 롤러(Ice Roller)
아이스 롤러(뒷부분)

원래는 한동안 여름휴가를 보내고 열 받은 피부를 진정시킬 때 썼는데... 얼굴에 붙였던 마스크 팩을 떼고 끈적함이 남아있을 때 혹은 알로에 겔을 로션 바르듯 바른 후, 냉동실에 차갑게 얼려둔 아이스 롤러를 살살 밀어주면 뜨거운 열감이나 부기를 빼는데 진짜 최고~ 최고~ 대박인 물건이다.

어떤 이는 마스크 팩을 붙이고 그 위에 롤러질을 해댄다는데 그것도 굉장히 시원하다고는 하더라. 단, 나는 아직 안 해봤다. ㅎ 지금 막 생각났는데 혹시 차가운 얼음을 연약한 피부에 직접 닿게 하지 않으려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ice roller(윗부분)

꽤 오래전엔 미국에 다녀오는 사람들에게나 기념품으로 받았던 소소한 선물이었다는데 지금은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얼마든지 살 수 있게 되었다. 요즘은 롤러 색깔도 여러 가지지만 그래도 에메랄드 색이 가장 청량감 있고 시원해 보여서 보는 것만으로도 부기가 가라앉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플라세보 효과인가?

 

아이스 얼굴 마사지

냉동실에 넣어두면 롤러에 살얼음이 살짝 낀 모양새가 마치 남극의 빙하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하다. 아주 차가워진 롤러를 바라보며 얼굴에 대는 상상만 해도 정말 오싹해진다. 그러고 보니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고 나서 열기와 부기 빼는데 추천해 줄만도 하겠다. 또한 요즘은 유튜브에서도 ice roller를 이용한 마사지 법 동영상을 볼 수 있는데 근육 뭉침이나 근육통에도 꽤 쓸모 있게 사용하는 것 같다. 

 

벌레물린데

그러나 오늘은 마침 딱! 딱! 딱! 모기 물린데 최고구나! 아이스 롤러!

 

♥모기물린데 아이스롤러♥

거실장에 숨어있던 아니, 내팽개쳐졌던 고수를 다시 만나고 나니 그간 잊고 있던 쉽고 빠른 그 중독성에 매료된다.

한 여름도 아닌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