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삼성 게다가 노트빠다.
소위 '노트20 추석대란'에 로또사듯 이끌려, 나랑 오랫동안 꽤나 잘 사귀고 있던 노트8과...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 그렇게 노트8은 백업도, 준비도 없이 순식간에 옛사랑이 되었다...
꿈꾸듯 만난 낯선 그녀 20에게서 익숙한 내여자 8의 향기가 난다.
데자뷰처럼 '명절에나 만나는 고향친구'와 같은 150개 앱이 여전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주 또렷이...
눈을 피하고 싶다...
똘망똘망한 그 눈과 마주치지 않으려 조그만 방에 몰아넣었다.
큰 눈을 피하니 죄책감이 줄어든다...
하지만 이번에도 '나의 손꾸락'은 하나하나 너를 만날 기약이 없다. 단지 유툽만 조금 편애할 뿐.
이젠 또 다른 데자뷰가 시작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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